[광교맛집] 광교중앙역 순두부찌개 맛집 '손두부가 광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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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주 종방한 드라마 '이태원클라쓰' 혹시 다들 보셨나요?

저는 배우 박서준님의 팬이기도 하면서,

원작 웹툰 '이태원클라쓰'를 너무 재미있게 본 사람으로서

한 편도 빠짐없이 본방사수를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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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포차음식과 요식업' 그리고 복수,

이런 것에 테마가 맞춰져있다보니,

항상 드라마를 보다보면 맛있는 음식이 클로즈업 될 때가 많아서

저녁에 보다보면 식욕을 참기가 힘들더라구요ㅎ

특히, 마지막 회에 장대희 회장이 박새로이를 찾아왔을 때

박새로이가 직접 만들어서 대접하며 통쾌한 한 방을 날렸고,

그리고, 박새로이의 셰프, 마현이에게 최강포차에서의 영광을 안겨주기도 했으며,

박새로이 패밀리의 시그니처 메뉴인 순두부찌개를 볼 때마다 식욕이 가중됐어요

저는 두부를 굉장히 좋아해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두부전골, 두부부침 등

두부요리라면 평소에도 환장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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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식욕을 참지 못하고,

주말에 남편과 함께 동네에 위치한 순두부맛집에 가서

순두부찌개를 맛있게 먹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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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문한 곳은 바로,

광교중앙역의 엘포트몰에 위치한 '손두부가' 인데요

사실 광교라는 동네 자체가 신도시 중 하나이다보니,

물가가 상당히 비싸서, 주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번 하려면,

각오를 어느 정도 하고 먹어야 하는데요,

이 집의 메인인 얼큰순두부 정식이 8,000원이라,

주변 시세를 생각한다면 착한 가격이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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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손두부가 광교점 네이버 메뉴판 원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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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에 처음 들어서면,

직원분께서 편한 자리를 고르라고 한 후,

메뉴판을 보고 키오스크에서 직접 주문을 하라고 알려주세요.

요즘은 직원을 통한 메뉴 누락도 방지하고,

결제나 서빙 등에 필요한 직원 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키오스크를 이용하여 주문하는 가게가 많아지는 추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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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가게의 특이점은

키오스크에 주문을 할 때 마지막 순번으로

테이블 번호를 넣어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자리를 잡으시고 나서 테이블 번호를 확인해주세요.

저희가 갔을 때에는, 저녁타임 첫 손님이었기 때문에,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몇 번을 입력하라고 알려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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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얼큰 순두부찌개 2개랑, 해물파전 1개, 그리고 콜라 1개를 주문했는데요.

주문을 마치면, 밑반찬이랑 음료를 먼저 세팅해 주세요.

제공되는 반찬을 다 먹은 후에는, 자율적으로 셀프 배식대에 가서

추가적으로 반찬을 더 먹을 수 있어요.

반찬 메뉴는 매일 조금씩 변동되는 것 같았는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는 김자반무침이랑 두부김치, 샐러드,

도라지무침이랑 버섯무침이 제공되었어요.

원래 두부김치를 해물파전 대신 주문할까 했는데,

밑반찬으로 조금 나와서 해물파전을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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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음식점에 갔을 때 제일 처음 제공되는 밑반찬을 먹어보면

대충 주문한 음식의 맛이 어떻겠다, 하는게 보일 경우가 많아요.

이 집의 밑반찬의 맛은 정갈하고 그렇게 간이 세지 않은 편이었는데요.

남편의 경우에는 도라지무침이 가장 맛있었다고 하고,

저는 버섯무침이랑 두부김치가 가장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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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김치의 김치는 마치

참치김치찌개에 나오는 김치 건더기를 건져준 그런 식감이라,

같은 두부김치를 먹더라도 좀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김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맛은 있지만 식감의 측면에서 안 좋아하실 순 있겠더라구요.

저는 부들부들한 식감이라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겠다, 생각하며 즐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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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지 10분 이내에 저희가 오더한 얼큰순두부찌개랑 해물파전이 나왔어요.

순두부찌개가 제공될 때 밥을 같이 가져다주시더라구요.

밥의 경우, 흔히 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완전 쌀밥은 아니고,

조나 수수? 그런 잡곡을 조금 넣은 밥이었어요.

그리고 순두부찌개랑 먹기 좋게 적절히 고슬한 밥이어서 좋았어요.

순두부찌개의 표면에 반쯤 익은 노른자가 같이 나오는데요,

저 노른자가 또 일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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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순두부찌개에는, 쭈꾸미가 들어가있었어요.

저는 보통 밖에서 순두부찌개를 먹을 때,

오징어 다리를 잘게 썰어서 주는 경우는 많이 봤는데,

쭈꾸미를 넣어서 주는 건 거의 못 본 거 같아요.

원래 이 집의 순두부찌개에 쭈꾸미가 들어가는건지,

아니면 오징어가 들어가는건데 요즘 수온 문제로 오징어가 금징어가 되면서,

쭈꾸미로 대체해서 나오는건진 모르지만,

이러나 저러나 쭈꾸미의 식감도 좋고 비리지 않아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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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운 맛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처음 키오스크에서 순두부를 주문할 때, 청양고추를 빼는 옵션이 있어서,

많이 얼큰한가, 기대를 좀 했었는데요,

그렇게까지 맵고 얼큰한 맛은 아니었고, 그냥 다른 가게와 동일하게

얼큰 순두부, 하면 떠오르는 그런 맵기 정도였어요.

아마 청양고추 옵션은 아이들이랑 같이 온 부모들을 위한

옵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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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해물파전의 비주얼이 약간 특이했어요.

약간 부산 동래파전과 일반 해물파전을 적절히 섞은 느낌이랄까요?

막걸리집에서 파는 그런 느낌의 해물하전은 아니었고,

위 아래로 계란물을 입혀서 부쳐냈기 때문에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이 있지만,

동래파전만큼 두텁지는 않아서 끝맛은 일반 해물파전과 비슷한,

그런 느낌의 파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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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맛은 있었는데, 파전의 바닥이 좀 타 있더라구요

원래 계란이 불조절을 잘못하면 쉽게 타서 그런거같긴한데,

단순 노릇한 느낌보다는,

누가봐도 좀 탔네, 하는 느낌이었어요.

엄청 심하게 탔으면 클레임을 했을텐데, 탄 맛이 심하게 나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좀 눌은 느낌이라 따로 클레임을 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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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해물파전을 먹기 좋게 피자처럼 여러 조각으로 잘라주시는데,

해물파전의 양이 상당히 많아서 저희는 3조각 정도를 남기고,

집으로 테이크아웃을 해왔어요.

음식이 좀 남으면 포장을 요청하면 친절하게 스티로폼 도시락통에 넣어서

포장을 바로 해주시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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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찌개도 그렇고, 밑반찬으로 나온 두부김치도 그렇고

두부를 먹어보면 시중에서 가공해서 나온 일반 두부냐,

아니면 직접 만든 두부냐, 하는 맛이 어느정도 판단이 되잖아요?

이 집 두부는 시장에서 파는 두부만큼 엄청나게 고소하진 않지만,

분명 시중에서 파는 두부는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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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히 고소한 손두부 맛이었고,

순두부찌개를 간혹 시키면 순두부나 해물 등 건더기가 빈약한 집이 많은데,

이 집은 그래도 건더기가 어느정도 풍족하게 있는 편이었어요.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조금 더 얼큰했으면 좋겠다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오랜만에 먹기도 했고, 또 가성비도 좋아서

맛있게 술술 먹을 수 있던 집이었습니다.

고소한 순두부찌개가 당긴다면, 이 집에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