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25개월 : 생각 하는 나이 3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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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어린이집 버스를 타고

처음보는 동갑 친구를 만나고

처음보는 선생님들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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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낯선 어린이집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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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아이들이 울지 않아요.

버스에 탈때도 어린이집에 도착해서도

울지않고 잘 적응했어요.

혹시. 다른 기관생활을 했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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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센 한번 가보지 못하고

엄마랑 셋이서 집에만 있던 아이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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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로 인해

입학 한달이 지나서

학부모 개별상담을 받았다.

어린이집 가서 창문넘어로 바라본 내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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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왜 거기에 있어? '

그 시선 하나가 전부였다.

손을 열심히 흔들며 웃는 내얼굴을 그냥 보아준게 전부.

앞에놓인 간식을 먹기 바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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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옆 친구가

손 흔들며 나에게 인사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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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서.

울기를 바란건 아니었지만.

다른 아이들은 운다던가. 엄마를 반가워한다던가.

호응을 한다는데..

우리애들은 왜 반응이 없는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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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문을 잠그지 않으면 일어나는일.

하단에 있는 물건을 죄다 꺼내어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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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간장 터졌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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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팩. 찢어먹는 치즈 각종..

아무튼 저거 다~ 냉장고에서 나온거다.

어린이집 가방이 간택된 날은

집에서도 가방을 매고 논다.

병원가서 약타온날.

코로나 덕분에 서울아산병원이 정말정말 한산하다-

사람이 없어 대기도 짧고 수납줄도 짧고 좋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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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에서 가만못있고 날뛰다못해

엄마아빠 음식까지 탐내다니.. ㅠㅠ

말리느라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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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스탄캅셀 을 무려 140일치 처방받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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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기사에

서울아산병원 소아병동에 코로나 확진자 발견으로

소아병동 폐쇄를 했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난 못해도 2달이상 병원갈일 없어서 다행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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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한달에 2번씩 갔었다면..

겁나서 못갔을거다.

종종 어린이집에서 이렇게 머리를 묶어주신다.

귀엽네~^^

하원후 정글짐에 앉아 간식을 먹고

식탁의자에 앉아 밥을 먹는것이

하루일과-

둘이서 때부리며 안아달라 할때는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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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도 커지고. 몸무게도 늘어서

바닥에 앉아 두아이 함께 안아주다가

내가 뒤로 꽈당. 넘어가거든-

아이들 얼굴은 금방 변한다 하더니.

이번에는 선둥이 얼굴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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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더 예뻐지는구나.

신생아때는 엄청 못생겼었는데 ㅎㅎ

��! 머리카락 잡아당기지마앗-!

아프다고오-!!

여자애들이라 그런건지.

이맘때 애들은 다 그런건지.

엄마 머리카락 만지는거에 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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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고 해도 계속계속 만지고. 뽑고.

흑흑.. ㅠㅠ

와-

야무지게 다리걸고 먹는구나.

어떻게 저러고 먹을 생각을 했을까?

세탁하며 신기다보니 양말이 모자라서

귀여운 국산양말로 추가구매~!

애정하는 간식은 여전히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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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티비보며 잠시 서있으면 내옆에 나란히 같이 서 있는걸 즐긴다.

후둥이는 내발위에 본인발 하나 올려놓고 서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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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발 밟지마-

은근히 발끝이 매서워서 아프단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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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만 밟는게 아니라.

발가락을 오므려서 발톱으로 내 발등을 꾹꾹 누른다는게 문제.. ㅠ

딸사랑은 아빠 ♡

아빠 사랑도 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