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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 저서]

여자는 마침내 알아들었습니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5-09-04 (금) 10:18 조회 : 1120
재단법인씨알의 홈페이지입니다. 재단법인씨알의 홈페이지입니다.
  "나는 메시아가 오실 줄 압니다.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일러주실 줄 믿습니다."
 이것은 벌써 어렴풋이 깨달아지는 기쁨이 있어서 나온 말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를 분명히 알아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듣자 예수는 "당신과 말하는 내가 그입니다" 했습니다. 그는 일찍이 누구에게도 이렇게 분명히 잘라 말한 적이 없습니다. 여자가 알아볼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30세 청년이 한나절 길에 피곤해서 이마에 땀을 철철 흘리며 티끌을 뒤집어쓰고 우물가에 주저앉아 나 물 좀 주시오 하는 것을 당하고 있는 그의 속에는 메시아라면 반드시 웅장한 체격에 얼굴에 광채가 나고 구름을 타고 오실 것으로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것을, 그는 메시아란 밖으로는 아무 특별한 것이 아니오, 저같이 남편이 다섯 되는 타락 여성의 존재의 밑바닥에 졸고 있는 영혼을 불러낼 수 있는 이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했습니다. 그는 "너의 영혼과 그 고뇌를 참으로 알아준 이만이 정말 메시아다. 그리고 내가 곧 그다" 하는 뜻을 말하신 것입니다. 여자는 마침내 알아들었습니다. 나와 너가 대면을 했고, 그 가운데서 한 여인이 새로 났습니다.   <함석헌 전집 15 : 펜들힐의 명상> 18~19쪽

함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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