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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가운데 길(中道)과 과녁의 가운데를 맞힘(的中)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4-03-31 (월) 11:05 조회 : 1540
가운데 길로 가야 서로 죽임과 멸망의 길에서 벗어나 서로 살림과 평화의 길로 갈 수 있다. 가운데 중(中)이란 무엇인가? 먼저 자연물리세계의 가운데를 알아보자. 선분과 평면에서 가운데는 중간(中間)이고 입체공간에서는 중앙(中央)이고 시공간(역사)에서는 앞으로 나아가서 목표와 과녁의 가운데를 맞추는 것(的中)이다.

생명정신세계에서 가운데 중은 주체의 내적 중심(中心)을 가리킨다. 모든 생명체는 저마다 주체이고 남이 대신할 수 없는 통일적 초점, 중심을 가졌다. 제가 제게 중심이다. 생명과 사회의 관계는 개인과 집단의 주체와 주체의 관계다. 저마다 자기중심을 가진 주체와 집단이 직선과 평면에서 만나면 부딪치고 깨질 수밖에 없다. 어느 한쪽의 중심만 남고 다른 중심은 제거되거나 짓밟히고 만다. 입체 공간의 중앙에서 만나는 경우에도 저마다의 중심은 전체 하나의 중앙에 있는 중심 속에 해소되어 사라지고 만다. 시공간 세계에서 과녁과 목표의 중심을 향해 나아가듯이, 저마다 제 중심을 가진 주체와 집단들이 새로운 미래의 공동 이념과 목표 속에서 하나의 중심을 향해 나아갈 때 비로소 저마다 제 중심을 지키고 살리고 실현하면서 전체 하나의 중심에서 만날 수 있다.

서로 다른 주체와 집단이 공존과 상생의 평화세계에 이르려면 서로 다른 주체와 집단의 중심을 넘어서 서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새롭고 큰 중심에 이르러야 한다. 서로 다른 주체 사이에서 서로의 중심과 경계를 넘어서 솟아올라 앞으로 나아가서 전체 하나 됨의 새로운 중심을 열어야 한다. 서로 살림과 평화의 이념과 목적을 가지고 하나의 중심을 향해 나아갈 때 비로소 서로 저마다 저답게 될 수 있다. 또한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됨으로써 보다 높고 더 나아간 자리서 하나 됨에 이를 수 있다.

서로 살림과 평화의 새로운 큰 중심에 이르려면 저마다 저답게 되면서 저를 넘어서, 욕심과 집착, 편견과 감정을 버리고 솟아올라야 하고 낡은 과거의 전통과 이념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석은 서로 다른 주체와 주체의 사이에서 가운데로 솟아올라 나아가라고 했다. 서로 다른 주체와 주체의 사이에서 가운데로 솟아올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운데 길로 가는 것이다. 솟아오름은 자기의 중심을 넘어서 너와 나의 사이 경계에서 새로운 큰 중심에로 솟아오르는 것이다. 욕망과 감정, 물질적 이해관계와 권력관계를 뛰어넘어 너와 내가 하나로 되는 깊고 높은 중심에 이름이다. 나아감은 낡은 과거에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것이고 낡은 관념과 체제, 인생관과 세계관에서 새로운 가치와 이념과 미래상에로 나아가는 것이다. 새로운 가치와 이념을 향해 서로 살림과 평화공존을 위한 목표와 과녁의 한 가운데를 향해 곧게 나아가야 한다.

중도통합과 중도통일을 말하는 사람들은 먼저 참된 가운데와 가운데 길을 찾아서 그 길로 가야 한다. 가운데 길로 가려는 이들은 마땅히 개인과 집단의 중심과 이해관계를 넘어서 솟아올라 새로운 존재와 정신의 지평을 열어야 하고 낡은 관념과 감정, 낡은 시대와 가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념과 정신, 새로운 시대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박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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