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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 저서]

나는 너를 끝까지 믿는다 2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5-12-14 (월) 14:23 조회 : 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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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너를 끝까지 믿는다 2

 첫째, "너 할 것"이라 해서 생명의 근본 원리인 스스로 함을 자극하신다. 죽어도 네가 죽고, 살아도 네가 산다. 선도 네가 하는 것이요, 악도 네가 하는 악이다. 사람의 얼굴을 보시지 않는 하나님은 사람 속에 자유의 정신을 넣어주신 하나님이다. 벌하는 권위는 하나님께 있으나 그것을 취하는 것은 인간 제게 있다. 그러므로 도덕적이요, 도덕을 기초로 하지 않은 위에 영은 자라지 못한다.
 우리끼리는 아무리 의심스러워도 그 사람을 내쫓을 권리는 없다. 내쫓으면 나 자신이 죄다. 얼마나 많은 죄가 교회라는 이름, 나라라는 이름, 진리라는 이름 아래 지어질까? 모든 혁명은 거짓 혁명이다. 인도 독립의 기초를 거의 다 놓고도 정권을 쥐지 않은 간디는 과연 참을 찾는 이답게 한 것이다.
 예수는 유다를 정죄하시지도, 회개하라 책망하시지도 않으시고 그보다 더하신 것을 했다. 악은 거기 못 견디어 스스로 저 갈 곳으로 갔다. 만일 제자들이 의분을 발해 내쫓았다면 세상적 혁명은 됐을지 모르지만 하늘나라 모습을 보여주는 하나됨은 없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우리 크리스천 모두가 잘못하고 있지 않을까? 우리 하는 일이 악과 싸우는 것인 줄 알으면서도 우리가 이기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참으로 정결을 회복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영의 힘이 모자라기 때문 아닐까?  <함석헌 저작집 15, 펜들힐의 명상> 37쪽

함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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