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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 저서]

하나가 없음으로 전체가 깨지기 때문에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5-10-16 (금) 11:08 조회 : 880
재단법인씨알의 홈페이지입니다. 재단법인씨알의 홈페이지입니다.
  마지막 저녁 식사 때에 예수께서는 "내 마음이 참 괴롭다"고 했습니다. 나는 그의 그 고민은 분명히 유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당신들 중 한 사람이 나를 잡아 주려고 합니다" 했을 때 그는 그때라도 유다가 제발 마음을 돌이켰으면 하는 애끓는 생각을 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모든 제자들이 다 "주님 그게 저입니까?"하기만 했습니다. "내가 당신들 열둘을 택하지 않았소?"하는 예수께는 한 사람의 배반으로 그 열둘의 전체 사귐이 깨지는 것이 문제였는데, 제자들은 다만 개인적인 생각만 하고 나만 아니면 다행이라는 생각에 "저입니까?"했습니다. 그들은 분명 그가 준 헤매는 양의 비유의 가르침을 잊었습니다. 그는 우리에 있는 아흔아홉보다 잃어버린 하나가 더 중하다고 했습니다. 하나가 없음으로 전체가 깨지기 때문에. <함석헌 전집 15 : 펜들힐의 명상> 25쪽

함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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